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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매매를 위한 내 집 찾아 삼만리

by 태환아범 2021.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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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제 공사가 거의 마무리가 되어서 그런지 사진이 없어 이 집을 사게된 길고긴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TMI 라 보기 싫으신 분은 그냥 인테리어 구경을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현재 안양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19년부터 평촌 더샵 센트럴 시티에 거주하게 되었습니다. 21년인 올해가 만기였고 전세자 보호법에 따라 계속 거주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다 만기 6개월 전에 현관 입구에 안전문 설치때문에 집주인에게 연락하였는데, 만기되고 본인이 직접 들어와서 살꺼라는 통보를 듣게 되고 멘붕에 빠집니다. 그래서 일단 살던 아파트 단지와 주변 아파트를 살펴봤습니다.
현재 살고 있는 평촌 더샵 센트럴 시티는 지금 사는 24평형이 전세 7억이었습니다. 현재 안양 인덕원역 부근은  월판선, 4호선, GTX 등의 여러가지 호재로 가격이 폭등한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아내의 직장이 용산역부근이라 4호선과 너무 멀어지면 안되는데, 가격이 괜찮은 부분은 너무 멀더라구요.
그러다 이제 어차피 안양을 떠나야한다면 아이의 교육도 있으니 매매로 가자! 하고 급발진을 합니다. 아파트를 알아볼때 2가지 원칙을 세웠습니다.

1. 아이를 키우기 좋은 곳
2. 아내의 출퇴근이 편한 곳

저는 어차피 차량으로 출퇴근 하기 때문에 어디든 다 비슷했기 때문에 이런 결정을 내리고,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안양을 포기하고 군포나 시흥으로 가기엔 용산과 너무 멀어져서 패스하였습니다.
그리고 과천으로 가봤는데....여긴...여기까지만 얘기하겠습니다.
사당으로 올라갔습니다. 여기는 차량이 너무 많아서 출퇴근과 어딘가로 이동하기에 너무 힘들것 같아 패스하였습니다.
그리고 가격이 좀 맞아보이는 이수를 찾아가봤는데, 여기는 현재 신축으로 전환되었고 갈만한 곳은 너무 외진 곳에 있더라구요...그래서 조금은 저렴한 서울대 입구역과 숭실대 입구역 언덕의 곳도 찾아가봤으나, 교육의 여건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상도동 장승배기 쪽에 가서 부동산에서 이런 저런 것들을 물어보니 요새는 빌라가 핫하다고 한번 알아보라고 하였고,

사당동 180-70 지하1~2층 대지50.5평 건평24.5평 리모델링함
ㅡB1-2룸(2개)
1개(공실)
1개 (5천/10)
ㅢ층-3룸(1개) 현1.2/20(만22
7/12)
ㅡ2층-3룸(1개) 1.25/30
보증금토탈 2.95/60
매11.6
투자금8.65
사당동 1047-38 대41평 매13억 2년전 리모델링 보증금 1.1/월250만원 1층 투룸 2세대 2층 투룸2세대 3층 3룸 1세대

이런 정보들을 얻게되었고 한번 가보자 하는 마음에 가서 집들을 보았는데, 너무 후미진 곳에 있었고 괜찮은 곳은 가격이 너무 높아서 살 수 없는 곳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알아보니 결정적으로 빌라는 모든 가구를 다 케어해야하는데, 맞벌이인 저희 집 형편상 쉽지 않을 것 같아서 포기하였습니다.

그리고 강을 건너가게됩니다.

용산 바로 옆에 있는 용산 리버힐 삼성 아파트를 알아봤었는데, 구축에 옆에 공사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주일에 몇천만원씩 올라가고, 나왔던 매물도 없어져서 포기하였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마포로 넘어왔습니다. 여긴 마포 대교를 건너서 바로 옆에 있는 아파트 단지들이었는데, 쌍룡 황금 아파트, 우성아파트 등이 있었고 24평형들이 9~12억에 있어서 마지노선으로 삼고 방들을 구경하였습니다. 24평형에 구축이라 그런지 다들 방이 작더라구요. 하지만, 한강이 보여서 괜찮았었습니다. 그렇게 한바퀴 둘러보고 아내님의 친구가 소개해준 공덕역 부근의 중앙하이츠 아파트를 보러 갔습니다. 한강은 보이지 않지만, 앞에 공원이 있고 평지라 매우 좋더라구요. 그래서 24평형을 구경하였는데, 여기도 작지만, 그래도 가격도 괜찮고 구조도 맘에 들어서 일단 조금만 고민해보자 하고 아내님의 친구네를 놀러갔습니다. 그 곳에서 얘기를 하였는데, 아파트를 들어갈때 여유가 있다면 큰평수를 사는게 낫다. 작은평수 살다가 큰평수르 이사가면 세금만 두번 낸다. 이사하기도 힘들고 그때는 가격이 더 올라서 못움직인다 등의 의견을 수렴하여 휴가를 내고 주중에 34평형을 구경가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가보니 확실히 넓더군요. 오래동안 고치지 않고 살아서 낡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넓고 지내기 좋아보였습니다. 그리고 처음 집에 들어갈때부터 느껴지던 내집같은 기운? 이있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그날 계약금을 걸고 계약하였습니다. 그렇게 지금 인테리어를 하고 있는 집을 사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누군가를 만나서 사귀고 결혼하는데, 짝이 있는 것처럼 저희도 이리저리 먼길을 돌고 돌았을 때는 마음에 딱 드는곳이 별로 없다가 처음 동네에 들어서면서부터 너무 맘에 들었고 집을 봤을 때 내집같은 기분이 들었던 그곳이 제 집이 되었습니다.

물론 전 집주인이 숨긴 하자들이 이리저리 발견되어 인테리어 비용이 많이 깨지고 있긴 하지만, 집을 새로 짓는다는 마음으로 단열도 하고 우수관 공사도 하면서 좌충우돌 인테리어기를 써나가고 있습니다.

TMI 긴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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